인물

범문식范璊植 처妻 연일정씨延日鄭氏 <효자,열부>
26세에 과부가 되어 시부모를 봉양하고 어린 자식을 잘 키운 “범문식范璊植 처妻 연일정씨延日鄭氏”


범문식(1873~1902)의 처 연일정씨延日鄭氏 (1878~1966)는 정하용鄭河

鎔의 딸로 광주 북구 생용동에서 살았다.

남편인 범문식의 호는 송림松林, 본관은 금성, 서헌瑞軒 범윤기范潤琦,

(1850~1923)의 아들로 생용 마을 출신이다.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의 문인으로 문학과 행의行義가 있었고 언행이

근신謹愼하였으며 양심을 잃지 않고 하늘이 주신 본성을 간직

하니 인근 향당이 공경하였다. 19세에 그와 결혼하여 희일,희주

2남 1녀를 두고, 문인으로서 지조와 행실이 고결했던 심재 범재준范再駿

(1822~1857)의 손부로, 향촌의 정신적 지주로서 만년에 서헌정사瑞軒精舍

를 지어 강론에 힘을 썼던 범윤기의 자부로써 중시하重侍下의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는데, 26세에 남편이 병으로 드러눕게

되어 정성을 다해 치료하였으나 차도가 없어 떠나보내기

직전에 부인 연일 정씨가 남편을 따라 같이 죽겠다고 하니, 남편의 유언이

시부모님을 누가봉양할 것이며 두 아들은 누가 키울 것인가? 당신이

부모님과 자식을 위해살아야 한다고 해서 행실이 바르고 성품이 온화한

정씨 부인은 남편을 따라 죽지 못하고 26세의 젊은 나이에 시부모님을

극진히 봉양하고 어린 자식들을 잘 키웠다.

마을 사람들과도 화합을 잘하여 본보기가 되는 삶을 살아 모범이 되었

으므로 손자 범대규를 비롯한 광주 유림이 1951년에 ‘연일정씨 효열비’를

세워 본보기가 되게 하였다.


출전 지산 지리지, 광주읍지, 북구 문화유적.


-자미(紫薇)골 역사인물-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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