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우봉牛峯 이근李根<충신,의병>
24세에 의병장으로 참전한 우국지사 우봉牛峯 이근李根


 이근(1569~1656)은 조선 중기의 임진왜란 의병장. 자는 양원陽元. 호는

우봉牛峯. 본관은 전주. 증군자감정贈軍資監正 호승豪升의 아들로 함평

(식지리)에서 태어나 영광군 묘량면 운당리 영당 마을에서 살다 광주 우

치면 학동 마을(현. 북구 효령동 학동 마을)로 임진왜란 직후에 이거를 하

였다.

14세에 모친상을 당하여 성인처럼 장례를 모시니, 향리 사람들이 공의

효행에 크게 감탄하였다고 한다.

1592년 임진왜란을 당하여 김경수, 윤진 등이 장성 남문에 의병청을 설

치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솔 및 군기를 모아 의병에 참여하였다. 나이 24세

였다. 의병장 김제민과 함께 전략을 세우는데도 이바지하였다. 1593년 김

극후, 고종후 등과 함께 진주성에 합류하였으며 군량미를 조달하기 위해

법성포로 이동하는 동안 진주성이 함락되었다. 공은 의병들과 함께 순절

하지 못하였음을 한탄하였다. 그 후 광주 북구 효령동으로 이거하여 은둔

생활을 하며 경학에 주력하였다. 자기의 호를 우봉牛峯이라 칭하였다.

공의 위패는 장성 오산 창의사에 봉안되어 있다.

효령동 종방 마을 내에 위치한 삼산정사三山精舍는 우봉 이근의 정사인

데 지금은 전주이씨 재실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은 콘크리트 기단 위에 4

개의 신발돌과 다듬어진 주초를 놓고 그 위에 평주를 세워 정면 4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으로 되어있다. 내부에는 삼산정사 상량문, 삼산정사기 원

운, 차운 등 모두 11개의 제액이 걸려 있다.

주련으로 삼산정사 팔경을 써 놓았는데 2경은 유실되어 보이지 않는다.

湧珍落照 용진산 저녁노을 佛臺飛瀑 불대산 비룡폭포

龍江漁笛 용강의 어부 피리소리 尼峯霽月 이봉의 갠 하늘의 달

瑞石歸雲 서석산 돌아가는 구름 竹翠暮雨 죽취봉의 저녁 빗소리

등이 남아있다.

三山精舍記

瑞石爲南紀鎭山而秀山尙磅碑若有異馬旣死馳逶邐一脉萃然復起者曰

三角山山之下牛峙坊有遺址無沒行過咨嗟老郞故牛峰李公諱根講道所也

子姓中贊未遑肯構迺以癸卯春等精舍於其址扁曰三山裔孫歲時相緊講

衛先綴族之方便門彦相業相南觀燮索余以疏其楈者余謂李氏之於慕先

旣誠勤如此又何須人言抑有後焉襄度公諱天祐贊 太祖空社官大匡輔國

崇錄大夫判司評府事完山府院君配享 太宗廟牛峯公克承統緖篤習忠孝

通經學養武畧年州四値龍巳亂姓身贊義斬獲甚甚得 大將李諟敬歎賞事

聞 朝庭資公以司果 英廟丁丑蒙追 贈之典後又配享累賢鰲山諸祠長興人

士至今頌墓之不哀也則宜夫崇奉先烈垣人通情况一氯之貫注百世之追系

者乎雖然慕之之道亦曰誠而己矣惟祖先有至行童年廬墓啜粥我則放之

思所以無忝祖先有大卽築檀揷竹拜北我則則之思所以趾夷千義于墻惟

精舍是依歸則奚止ト李門之益大以昌亦是以狀世道淑人心而斯舍之名將

與瑞石並存於無窮矣鳴呼可不誠乎

癸卯閏月下浣瑞興 金奎泰記



출전 북구 역사인물, 광주읍지, 호남절의록, 삼산정사기, 북구 문화유적, 남문창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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