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극재克齋 이완상李玩相<처사,선비>
극재유고의 작가 “극재克齋 이완상李玩相”


 이완상(1887~1953)은 일제강점기의 현대문인. 자는 장백長白. 호는 극

재克齋. 본관은 광산光山. 부친 난곡蘭谷 이연관李淵觀과 모친 음성 박

씨陰城朴氏의 아들로 광주 북구 황계리黃鷄里 지금의 운암동雲岩洞 대

내 마을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남다른 재능을 갖추고 있었으며, 늘 조용히 말하고 놀 때도

포악스럽게 놀지 않았다. 자라서는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과 현와弦窩

고광선高光善 두 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주자朱子와 정자程子의

책을 여러 차례 숙독하고, 힘써 행하고 실천하는데 주안점을 두어 학문을

연마하였다.

 천성이 효성스럽고 형제간에 우애가 깊었으며 집안 어른들을 오로지 성

심誠心으로 공경하였다. 또 자신의 분수를 지키며 편안히 살았다.

유일한 즐거움은 책을 읽고 자손들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그가 활동했

던 광주의 시회詩會의 내용을 보면 황호재시회黃湖齋詩會, 운림당시회雲

林堂詩會, 풍영정계회諷詠亭契會, 해양시단海陽詩壇 등에 참여하고, 광

주 북구 일곡로 51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정자 모룡대慕龍臺, 송

은정松隱亭, 원풍정願豊亭, 노암정聾巖亭, 소해정蘇海亭 등에 시가 남아

있고, 또한 광주향교 직임에 천거되었음을 볼 때 그의 인품과 교우 관계를

알 수 있겠다.

그의 저서로 『극재유고克齋遺稿』는 1978년 아들 용선容璿, 용세容

世가 힘을 합해 간행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홍석희洪錫憙의 서문과

권 1에 시문詩文이 270편, 권 2에서書 34편, 기記 1편, 제문祭文 2편,

부록附錄 28편, 송재회宋在檜의 발문跋文으로 2권 1책으로 이

루어졌다.


 


출전 극재유고, 남도 정자기행, 광주 향교지.


-자미(紫薇)골 역사인물-읽어보기

top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