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춘강春岡 노문영盧文永<처사,선비>
'영원정’의 주인 “춘강春岡 노문영盧文永”



  노문영(1896~1989)은 현대 한학자. 자는 동국東

國. 호는 춘강春岡. 본관은 광산. 청계聽溪 종구鍾

九와 경주 최씨의 아들로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

출신이다.

  일찍이 학행을 겸비한 한말의 선비로 일신재에서후진교훈에 힘썼으며,

특히 애족정신과 위선사업에 열과 성을 다하여 1926년 오치동에 광주

노씨 삼능단三陵壇을 조성하는데 일제강점기에도 이북 함경도까지

왕래하면서 전국 9개 종파의 모금과 문헌을 수집하여 도시조都始祖

노수盧穗의 아들 9형제가 노해盧垓는광주, 노오盧塢는 교하, 노지盧址는 풍천,

노구盧坵는 장연, 노만盧樠은 안동, 노증盧增은 연일, 노판盧坂은 평양, 노항盧恒은

곡산 등으로 관향을하고 있으나 한 곳에 단비를 세우고, 9개 종파가 모여

매년 3월 15일에 시제를 봉향케 결정하고, 겸하여 각종파의 문헌을 종합하여 노씨대동종안

盧氏大同宗案을 정리해 노씨의 역사를 정립함으로 후일에 수보하는 자료

로 귀감이 되도록 하였다. 이에 9관 노씨 대문중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한

관계로 그의 문중에서 결의하여 노문영을 추모하는 사업으로 영원정永源

亭이란 정자를 지어 만년을 한가로이 지내도록 그의 노고에 보답하였다.

영원정은 숭일고등학교로 들어가는 우측 아미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이 정자는 1971년 이 마을 춘강 노문영이 만년 거처를 위해 노씨문중에서

지어준 정자인데 정자의 형태는 사방 1칸의 팔작지붕으로 그의 기둥이 시

멘트로 되어 있고, 아산정사峨山精舍, 독락헌獨樂軒, 망운대望雲臺 등의

별칭이 있다. 규모로 보아서는 정자라기보다 산간의 초막에 불과한 작은

건물이지만 경관이 아름다운 편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아 폐

허가 되어 있다. 정자의 이름을 영원永源이라고 한 것은 노씨구파盧氏九

派의 선조를 추모하고, 구파의 종친의 뜻을 두텁게 하여 그의 원류를 길

이 보존한다는 영언사지원천혼혼永言思之源泉混混의 뜻을 가지고 있다.

정자 내에는 남쪽 면에 정자 주인이 직접 쓴 영원정永源亭, 북쪽에는 독

락헌獨樂軒, 동쪽 면에 망운대望雲臺, 서쪽면에 아산정사峨山精舍라는

현판이 있으며 정자는 좌우 1칸에 마루가 깔려 있으며 사방 8작지붕 무실

형 건물로 4곳에 목기둥의 오랜 보전을 위해 시멘트로 감싸져 있어 주련

은 안쪽 기둥에 걸었다. 그리고 천정에 춘헌 노상기, 노진영, 이문수의 영

원정기를 비롯해 시문 현판이 10여개가 걸려 있다.



출전 남도 정자기행, 광주노씨세고, 북구 문화유적조사보고서, 노공순충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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