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곡은谷隱 노훈규盧勛奎<처사,선비>
산림에 은거한 곡은거사 “곡은谷隱 노훈규盧勛奎”


 노훈규(1844~1915)는 조선 후기의 학자. 자는 덕화德化. 호는 곡은谷

隱. 초휘初諱는 동규仝奎. 본관은 광주. 양진헌養眞軒 경도景燾의 아들

로 광주 북구 일곡동에서 태어났다.

1893년(고종 30) 음사로 통사랑通仕郎 참봉參奉을 지냈으며 성품이

효행스러워 삼년상을 치른 후에도 성묘하는데, 가는 길이 모룡대慕龍臺를

지나는데 수석의 경치가 좋아 올라가 경관을 바라보고 내려와서 성묘했

다. 늦은 나이에 산림에 숨어 지내니 사람들이 곡은거사라 하였다. 시 두

수를 지어 당시에 회자되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화답하여 읊었다. 족질 소

해蘇海 종용鍾龍이 묘갈명과 행장을 지었다.

  1934년 아들 종구鍾九가 부친의 유적을 기념키 위해 세운 모룡대慕龍

臺라는 정자가 있다. 향년 70세로 졸하였는데 1967년 후손들이 모룡대

곁 벼랑에는 암반전면에 곡은노공훈규지천谷隱盧公勳奎之阡의 비를 세

웠다. 정 내부에는 방은芳隱 임호응林鎬應이 쓴 모룡대기慕龍臺記를 비

롯해 많은 기문이 현액되어 있다.

광주 북구 일곡동 산 69-1번지에 건립된 비의 규모는 높이 237cm, 폭

55cm, 두께 24cm이다.


                                   谷隱盧公勛奎之阡 碑文

公諱勛奎字德化系出光山五代祖信和高祖重邦號竹溪贈通訓大夫司僕

司正曾祖升一壽通政祖弼皞號瑞隱考景壽號養眞軒妣南平文氏公以憲廟

甲辰生官通仕郞享年七十配樂安吳氏墓同原艮坐配慶州金氏墓在日谷

南麓邛峰坪丙坐南鍾九娶慶州崔氏女朴義休李永善孫文永寅洙宋洙曾

孫柄寔柄澔柄官柄魯柄劼以公四五世事蹟祥載家狀與本邑誌東國仕宦

錄史 谷隱公登于坮北望戀主東向慕先故名以慕龍且以如見銘曰上有瑞

隱養眞軒之賢祖與父下有鍾九文永之肖子若孫公不其無憂遺祉繁延山高

水長百世風韻我述其銘用昭億千

丙辰中秋族侄 鍾龍 敢銘




출전 지산 향토지리지, 북구 문화유적조사보고서, 광주의 문화유적, 남도 정자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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