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주서注書 송제宋磾<문과,무과>
조선 후기의 천재 문신으로 요절한 “주서注書 송제宋磾”



  송제(1767~1796)는 조선 후기의 문신. 초명初名은 수은守殷. 자는 여옥

汝玉. 본관은 홍주. 사헌부 감찰監察 익중益中의 둘째 아들로 광주 북구

용두동 거상 마을에서 출생하였다.

1796년(정조 20) 그의 나이 30세 때에 과거시험(별시)이 열렸는데 이때

합격자는 모두 5명에 불과했다. 이 시험에서 송제는 아원亞元, 즉 전체 석

차에서 두 번째 성적으로 급제했다. 이러한 사실은 국립중앙도서관과

규장각에 소장 중인 『국조방목國朝榜目』에 이러한 급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그는 급제 얼마 뒤에세상을 뜨고 만다. 그의 아들 동몽교관童蒙敎官

송희현宋希賢의 상언에, “저의 아버지 송제는 1796년(정조 20) 별시別試

을과乙科에 2등으로 급제하였는데, 가주서假注書를 거치고 고향으로 내려와 성묘하고

나서 그해 4월에 병이 들어 죽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근무지에 임명을 하

지 않았기 때문에 저의 아버지가 직명職名을 받지 못하였으므로 단지 ‘문

과급제文科及第’로 신주神主에 썼을 뿐입니다.

삼가 바라옵건대 『대전통편大典通編』 「이전吏典」 추증조追贈條

에 ‘새로 급제하여 분관되기 전에 죽은 자에게는 그에 상당한 관직을 증

직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다행히 과거에 급제하였으나 직

명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바라건대 『대전통편』에 따라 증직하게 해 주

소서.”하였다. 이에 승정원 주서注書 겸 춘추관 기사관記事官으로 증직

되었다.


출전 문과방목, 북구 역사인물, 일성록, 승정원일기, 광주읍지, 북구 문화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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