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양촌陽村 송익중宋益中<문과,무과>
5대 조인 해광 송제민의 ‘해광집’을 간행한 “양촌陽村 송익중宋益中”



  송익중(1729~1789)은 조선 중기의 문신. 호는 양촌陽村. 본관은 홍주.

도명道明의 둘째 아들로 광주 북구 용두동 거상 마을 출신이다.

1753년(영조 29) 그의 나이 25살 때 식년시 병과 16위로 문과에 급제했

다. 그의 급제 사실과 신원 사항은 규장각에 소장 중인 『국조문과방목國

朝文科榜目』과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 중인 『국조방목國朝榜目』 등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1762년(영조 38) 양재良才 고산도高山道 찰방察訪 등을 역임하고,

1778(정조 2) 병조정랑兵曹正郞, 1779년(정조 3) 기주관記注官으로 춘추

관을 겸할 때 아마兒馬 1필을 하사 받고, 1782년(정조 6) 사헌부 감찰監

察로 있을 때는 장궁粧弓 1틀을 하사 받았다. 전라도사全羅都事를 거쳐

1785년(정조 9) 사헌부 장령과 성균관 사성司成 등을 역임했다.

1783년(정조 7)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의병인 해광海狂 송제민(宋濟民

1549~1602)의 시문집 『해광집海狂集』을 5대손인 그가 2권 2책으로 편

집하여 목판본으로 간행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발문은 이의철李宜哲이

1776년에, 행장은 기정익奇挻翼이 1687년에 쓴 것이다. 상권에는 「소

모호남의병문召募湖南義兵文」과 「만언소萬言疏」 등 해광이 직접 지

은 문장이 수록되어 있고, 하권에는 송시열이 쓴 묘표 『송자대전宋子大

全』의 「해광처사송공묘표海狂處士宋公墓表」나 박세채가 지은

『처사해광송공전處士海狂宋公傳』의 「해광선생증직사실海狂先生贈職事

實」 등 해광과 관련된 자료를 모아 수록했다. 이 책은 임진왜란과 정유재

란 당시의 의병활동과 지식인들의 시대 인식 등을 파악하는 데

좋은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서문은 김종수金鍾秀가 1783년에 쓴 친필을 그대로 판각한

것으로, 다른 본문에 해당하는 글들과 함께 새겨 판각하였다.


출전 북구 역사인물, 승정원일기, 지산 향토지리지, 광주읍지, 해광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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