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눌제 박상(訥薺 朴祥 : 1474 ~ 1530년)

박상은 전라도도사(전라도부지사) · 홍문관의 요직을 거쳤으나 노부모 봉양을 위해 향리인 담양의 부사를 자청하여 봉직했다. 그러나 연산군의 척족을 탄핵하여 해직되자 선비가 나아갈 때가 아니라하여 고향에 은거하였다. 박상은 중종반정 후 박원종, 유순정, 성희안 등 이 중종비 신씨(愼氏)를 몰아내고 국정을 좌지우지하자 순창군수 김정과 함께 중종왕후의 복위를 건위하다가 혁명세력의 보복으로 남평에 유배당했다. 그 후 복직되어 충주목사가 되었고 기묘사화를 맞아 많은 선비들이 살해되고 유배 또는 은거하게 되었는데, 박상은 직접 연루되지 않았으나 그들과 뜻이 맞아 김안국이나 김세필 등의 기묘명현 등을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했다. 선생은 나주목사를 끝으로 관직에서 물러나 저술을 남기고 제자들을 길렀는데, 그의 동국사략(東國史略)은 강직한 선비정신과 정의감을 모아서 저술한 역사서이고, 그가 가르치거나 교류한 후학들로는 하서 김인후, 면앙정 송순, 소쇄원 양산보, 제봉 고경명, 석천 임억령 등이 대표적이다. 후손들은 서창면 절골과 송정리의 솔모리(素村) 송호영당 주변에 살고 있으며, 월봉서원에 배향하여 매년 추모하고 있다.

top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