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서호瑞湖 이명룡李明龍<현대인물>
대한민국 교육자, ‘서호장학재단’을 설립한 장학재단 이사장 “서호瑞湖 이명룡李明龍”

 


  이명룡(1903-1990)은 호는 서호瑞湖. 본관은

함평. 세종 때 대제학과 이조판서를 지낸 긍兢의

후예로 광주 북구 오치동 출신이다.

그는 1928년 광주농업학교를 졸업하고, 낙안

공립보통학교 훈도(교사)를 시작으로 1941년 광

주 지산국민학교 교사, 1943년 지산동 국민학교 교사와 효동국민학교 교

사를 거쳐, 1946년 다도국민학교 교장에서 청풍국민학교 교장으로 전보

되어 1949년 고달국민학교 교장으로 퇴임하였다.

사회활동으로 1963년 민주당 광주 을구당 부위원장, 1968년 신민당 전

라남도당 인권위원장을 1970년 광주 유도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1977년

민주통일당 전라남도 1지구당 대표위원을 역임하였다.

그는 가난으로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인재 양성

이 지역발전의 근본이라는 믿음으로 실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

을 지급하기로 하고, 1981년 본인의 호를 딴 서호장학재단과 서호 유치원

을 설립하고, 교육사업에 전념하였다.

1990년 서호 선생이 타계하자 아들 이재신(1927-2013) 선생이 이 사업

을 물려받아 운영하였다. 장학재단의 운영 기간에 수혜 인원 103명에 총

지급액 8,386만원이 지원되었다.

2013년 남편이 작고하자 그의 부인 박경신 여사가, 장학 재단은 2014년

서호장학재단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삶의 터전이었던 오치동 957-19번지

일대의 소유 부동산을 광주교육대학교에 기부함으로써 지역사회 인재 양

성이라는 서호장학재단의 설립 목적을 광주교육대학교 장학재단의 주관

으로 그 뜻을 이어가게 되었다.

기부된 재산은 건물 16개 동 연면적 2.431㎡, 부지면적 3.334㎡이고, 감

정평가금액 30억6천4백만원 상당이다. 이 재산은 2014년 6월 26일에 광

주교육대학교 발전기금재단으로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한편 시아버지와 남편의 유지를 길이 받들고자 그의 교육 관련 유품을 함께

기증함으로 광주교육대학교에서는 감사하는 마음을 표함과 동시에 서호 기

념관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학교 내 박물관에 두분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기리고자 기념관을 조성하여 유품을 전시하였다.



출전 광주교육대학교 박물관도록


-자미(紫薇)골 역사인물-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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