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우계牛溪 문동길文東吉<독립운동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자금 조달의 밀지를 받은 "우계牛溪 문동길文東吉"


 문동길(1901~2000)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 자는 동길東吉. 호는

우계牛溪. 본관은 남평. 부친 매헌 문재국과 어머니 수원백씨 사이에서 장

남으로 광주 북구 청풍동 신촌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용모가 단정하고 재질이 탁월하였다. 15세 때 4서 3경

에 정통하고 국가의 동량으로 촉망을 받았다. 당시의 정치 상황은 민비시

해사건과 을사늑약, 한일합방을 거쳐 기미독립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시기

였다. 그는 일제강점기 곡성 일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자금 모금

활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로서 19세 되던 해에 3·1운동에 동참하였으며

군자금 모금 지도를 비롯하여 동지인 김성현金聖炫, 김재중金濟中과 같

이 단체명 미상의 소속원 신덕채申德采로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자금

조달의 밀지를 받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1920년 음력 2월

전라남도 광주군 광주면 박운아朴雲娥의 집에서 회합 협의하였다.

그는 여섯 번에 걸쳐 곡성·담양 등지의 유력가로부터 임시정부 군자금

조달원임을 밝히고, 군자금 명목으로 현금 및 갹출 증서, 물품, 거액의 군

자금 등을 거두어들이는 활동을 폈다. 1921년 광주군 석곡면 김두길金斗

吉의 밀고로 일제에 의해 발각되어 전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였으

며 1921년 11월 12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6년간 옥고

를 치렀다.

그는 출소 후에도 본명을 수창으로 개명하여 계속 독립운동을 전개하

였다. 국가에서는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1988년에 그의 애국 활동을 기리기 위해 애국지사문공동길

공훈비愛国志士文公東吉功勳碑를 그의 고향인 북구 청풍동

860-3 번지에 건립하였다.


출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광주읍지, 대한민국독립유공인물록,

광주지방법원판결문, 북구 문화유적조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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