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용강龍江 전홍석全泓錫<효자,열부>
50년을 반신불수로 사신 어머니를 부부가 업고 명승지를 구경시켜 드린 “용강龍江 전홍석全泓錫”




  전홍석(1916~?)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의 효자. 호는 용강龍江. 본관은

천안. 부친 금파 규선과 모친 옥천 조씨의 3대 독자로 광주 동구 금동 출

신이나 북구 본촌동에서 살았다.

어려서부터 타고난 성품이 뛰어났고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집안이 청한

함에도 어버이를 모시는데 항상 말씀에 순응하고 맛있는 음식을 갖추어

몸과 마음을 극진히 모셨으며 그와 그의 부인의 효도는 옛말에 왕상王祥

의 빙리氷鯉와 맹종孟宗의 설순雪筍 효행 고사에 못지않았다.

일찍이 부친상을 당하여 예에 따라 장례를 치르고, 50여 성상을 반신불

수로 기거起居 침식寢食을 임의로 하지 못한 모친을 그 부인 선형순宣亨

順은 음식을 떠 드리고 어린애와 같이 봉양하고 대소변도 남의 손에 맡기

지 아니하고 부부가 번갈아 받아내어 정성이 지극하였으며 때로는 어머님

이 관광 탐방을 원하신 즉 부부가 동행하여 등에 업고 다니면서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던 중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시니 예를 갖추어 치장治

葬하고 비바람을 가리지 않고 매일같이 성묘하여 묘소를 단정하였다.

인근에서 모두 칭송하지 않는 사람이 없고 묘 앞에 무릎을 꿇어 통곡

하니 그 자리에는 토굴土堀이 되었고 눈물이 떨어진 곳에는 풀잎도 타죽

었다.

  따라서 출타할 때는 반드시 친영을 뵙고 아룀을 잊지 아니하되 살아 계

실 적 섬기듯 하였으며 그 부인 보성 선씨의 효행 실적은 남편에 못지 않

게 온갖 정성이 지극하니 그 가정에서 부부의 효행이야말로 경탄치 않을

수 없었다.

기행비 우측에 용강 전홍석 공덕비가 있다.

                             龍江 全泓錫 功德碑

東方華閥 天安世家     우리나라 훌륭한 가문 천안전씨 집 안에

報本追遠 行路載欣     보본 추원의 도리를 흔쾌히 시행하며

追以乃人 敬老九嘉     인간의 성품 따라 기쁘게 노인을 공경하니

感其誠意 磨崖立碑     그 정성에 감동하여 돌을 깎아 비를 세운다.


 1973년 4월 천안전씨 문중에서 효자 전홍석, 효부 선형순 기행비를 광

주광역시 북구 본촌동 488-1번지(하서로 610-8)에 건립하였으며 크기는

높이 177cm, 폭 63cm, 두께 30cm 이다.


출전 지산 향토지리지, 광주의 문화유적, 북구 문화유적조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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