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읍취挹翠 이방필李邦弼<충신,의병>
김천일 막하에서 전공을 세우고 진주성 싸움에서 순절한 읍취挹翠 이방필李邦弼


  이방필(?~1593)은 조선 중기의 문신 의병장. 자는 공보公輔. 호는 읍취

挹翠. 본관은 함평.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 출신이다.

그는 지조志操와 행실行實이 고결高潔하여 일찍이 하서河西 김인후(金

麟厚, 1510~1560) 선생의 문인이며, 스승과 더불어 정의情意가 매우 두

터워 서로 종유從遊 했으며, 마을의 서편 작은 산에 일산처럼 생긴 소나

무가 있어 이름을 읍취挹翠라 짓고 그 소나무 아래에 정자를 지어 현인들

을 초청하여 봄, 가을에 강회소講會所로 삼았다. 그로 인하여 호를 읍취

라 하였다. 그는 충의忠義가 순수하고 독실하여 임진왜란에 건재健齋 김

천일 장군 막하幕下에 의병으로 참여하여 누차 적침을 막았으며 강화도에

서는 적선敵船을 사로잡아 많은 전공을 세우고, 진주성 싸움에서 흉탄에

맞아 순절하여 초혼招魂으로 장사를 지냈다.

  그의 전공을 세운 기록인 철권鐵卷이 있고 삼강록에 기록되어 있다.

1605년 선무 원종공신 3등에 록선되고, 1998년 11월에 충남 보령시 성주

면 성주리 호국사에 봉안奉安하고 제사는 매년 음력 4월 13일에 지낸다.

읍취정은 명종조(1546~1567)에 건립되어 1691년 중창을 거쳐 1873년에

낡은 집을 중수重修하고 노사盧沙 기정진奇正鎭 선생이 중수기를 지었

다. 정자 내에는 판서 조경호의 편액과 노사 기정진의 중수기, 기우만奇宇

萬을 비롯해 이장헌李章憲, 이재순李載純, 김택수金宅洙, 송병제宋秉濟,

황연수黃演秀 등의 시문이 적힌 현판이 걸려 있었다. 1980년 크게 보수하

였으나 1996년에 철거하고 1997년 옛 정자를 모방해 지하 1층 위에 앞면

3칸 옆면 2칸의 골기와 팔작지붕 건물로 신축하여 함평이씨 문중 사무실

로 사용한다.




출전 북구 역사인물, 광주읍지, 호남절의록, 호남 정자기행, 북구 문화유적.


-자미(紫薇)골 역사인물-읽어보기

top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