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추암秋巖 이세환李世環<충신,의병>
이치전투와 행주전투에서 공을 세운 조선중기 무신 “추암秋巖 이세환李世環”


  이세환(1541~1603)은 조선 중기의 무신. 자는 백헌伯憲. 호는 추암秋

巖. 본관은 광산. 아버지는 몽린夢麟과 어머니 김해 김씨의 아들로 광주

북구 운암동 대내 마을 출신이다.

  충의가 있고 지혜와 용기가 뛰어났으며 효성이 지극하였다. 1590년 무과

武科에 등제하여 훈련원정訓鍊院正이 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

자 광주 목사인 권율의 막하 장수가 되었다. 권율 막하 광주 8장사 중 한

사람으로 이후 이치전투와 행주전투에 전투 부대장이 되어 참전하여 전

공을 세웠다. 또한 전라북도 운봉에서 많은 적을 물리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유재란 때에는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과 전라북도 남원시 동면

경계인 소백산맥에 있는 팔랑치에서 재종제 완근完根과 함께 적과 싸워

적장의 목을 베고 대승을 거두었다. 이때 탈취한 왜검이 가보로 전해 오고

있다.

이때 당시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팔랑치 싸움에서 이세환 장군이

위급한 상황에 부닥치자 갑자기 황새 한 마리가 나타나 적장의 머리를 할

퀴고 지나갔다. 적장이 어찌할 바를 모르는 틈을 타 꾀를 낸 이세환 장군

은 지원군이 오는 것처럼 속여서 왜구가 우왕좌왕할 때 적장의 머리를 베

었다. 이세환 장군은 일찍이 황새의 깃에 뱀이 달려드는 것을 보고 그 뱀

을 죽여 황새 새끼를 살려준 일이 있어서 그 황새가 은혜를 갚았다.’는 이

야기가 전하고 있다.

임진왜란이 끝나자 오랑캐의 세력이 크게 떨쳐 북방이 위태롭게 됨에

따라 조정은 그를 삼진三鎭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로 삼았다.

1605년 선무원종공신 1등에 녹훈되었고 병조판서에 증직되었다.

금산 금곡사金谷祠에 배향되었다.광주시는 첨단산업단지 어린이교

통공원에서부터 월출동 삼소로까지의 도로명 ‘추암로秋巖路’는 그의 호

를 따 명명한 것이다.




출전 북구 역사인물, 이세환장군 실기, 광주읍지, 호남절의록, 북구 문화유적, 충의사록.


-자미(紫薇)골 역사인물-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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