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성암省菴 김덕홍金德弘<충신,의병>
김덕령 장군의 형으로 의병에 참전하여 순절한 “성암省菴 김덕홍金德弘”


  김덕홍(1558~1592)은 조선 중기의 의병장. 호는 성암省菴. 본관은 광산.

붕변鵬變의 아들로 광주 북구 충효동 성안 마을 출신이다.

아우 덕령德齡과 매형 김응회와 함께 우계 성혼成渾의 문하에서 수학

하였으며, 그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덕령과 덕보德普 두 동생과 함께 어

머니를 모셨는데 형제간에 우애가 지극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거의의 뜻을 가지고 어머니께 고하고 덕령과 함께

의병을 불러 모아 전주에 이르렀을 때 적세가 매우 성함을 보

고 금산으로 진격하기 전 덕령에게 말하기를 “노모가 집에 계

시는데 아우만이 혼자 있으니 우리 형제가 모두 나선다면 어

머님을 보호할 사람이 없게 되니, 나는 나라를 위해 죽을 것

이니 너는 돌아가서 어머님을 봉양하여라.”라고 당부하였다.

동생을 돌려보내고 초토사 고경명의 군인으로 돌아가 그해 7

월 10일 제1차 금산성 전투에서 곽영의 관군과 합세, 금산에서 왜적과 싸

우기로 하고 800여 명의 정예부대로 선제공격을 했다. 그는 와은평臥隱

坪 일대에서 고바야카와 다카카게가 이끄는 왜군과 싸우던 중 고경명은

말에서 떨어졌다. 바로 안녕과 유팽로가 말에서 내려와 그를 부축했지만

뒤쫓아 온 일본군의 칼에 베어 모두 죽었다. 그도 역시 의병들과 함께 싸

우다 전사하였다.

  1785년(정조 9) 지평持平으로 증직하고 광주 의열사에 배향하였다.


출전 북구 역사인물, 광주읍지, 제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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