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덕의동

● 동명의 유래 

‘德義洞’의 ‘덕의’라는 마을은 어떤 유연성으로 명명된 지명일까? 항상 의문이 아닐 수 없다. ‘德’은 그 음과 훈이 ‘큰덕’과 ‘어딜덕’으로 되어있다. 때문에 德자가 들어간 지명을 듣게되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인정 많고 따뜻한 마음을 갖은 사람들이 살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호감이 든다.
그러나 옛 지명의 쓰임을 살펴보면 ‘德’자가 쓰인 지명도 물줄기로 인하여 명명된 지명이라 생각된다. 이곳은 무등산에 있는 제4수원지 아랫마을인 청풍동과 광주호 사이에 ‘德峰山’ 아래에 있는 마을이다. 광주호가 조성되기 이전에는 이곳 덕봉산 주변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本村마을 방향의 물과 開仙洞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德義洞에서 합수되고 있다. 때문에 물줄기가 합류되는 곳에는 合을 뜻하는 고대 국어인 ‘얼’이라는 단어가 쓰였을 것인데 이 ‘얼’이 ‘어리’나 ‘여리’ 등으로 발음되면서 고대 지명에서 ‘열’(十)과 대응되는 ‘德’자를 빌리고 ‘여리’가 ‘열의’로 발음되면서 ‘義’자를 빌어 ‘德義洞’으로 표기된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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