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우리문화> 2023년 7월호
북구문화원
날짜 2023-07-17 조회수 70

조선 시대에도 배달 음식이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배달 음식으로 기록된 효종갱과 조선 후기의 배달 음식으로 이름을 날린 냉면, 두 음식의 공통점이라면 주로 과음 후의 속풀이용으로 특별히 시켜 먹었다는 것. 조선 시대 양반들이 먹었던 음식이니 배달 음식이라도 국물 맛과 음식에 대한 정성은 부엌에서 조리한 것 못지않았을 것이다.

소백산맥에서 이어지는 내륙 고원이 아름다운 땅을 감싸고 있는 전라북도 무주. 금강 하류에 위치해 좁은 골짜기와 험준한 지형을 가진 이 땅은 운명처럼 오랜 기록의 역사가 흐르고 있다.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가 맞닿는 곳. 삼도가 만나 이뤄낸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찾아 무주로 향했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 전 세계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인정하고 공존하며 살아가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두바이와 요르단, 이스라엘 지역을 여행하면서 감사와 행복, 즐거움 모두를 느낄 수 있었다.

히긴스와 피그말리온을 통해 우리는 언어와 여성에 대한 폭력적인 개조 과정을 지켜본다. 반세기 전 우리 역시 초가집을 없애고 마을 길을 넓혔다. 더 나아가 사투리도 없앴다. 서울말을 기반으로 한 획일화된 국어순화운동은 일본어 잔재와 외래어뿐만 아니라 지역어도 순화의 대상으로 밀어 넣었다. 표준어와 비표준어, 지배 언어와 피지배 언어, 중심 언어와 주변 언어….언어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시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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